영남일보 대구섬유업체 영도벨벳, 러시아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쇼 론칭’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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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9
러 최고권위 패션쇼 무대 오르고 행사에 필요한 원단 제공하기로 대구섬유업체 영도벨벳, 러시아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쇼 론칭’ 업무협약 영도벨벳 류병선 회장(왼쪽 셋째)과 러시아 패션디자이너 일야 쉬안(왼쪽 넷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대구 영도벨벳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도벨벳 제공>
대구지역 섬유업체인 영도벨벳이 러시아 유명 디자이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도벨벳은 러시아 의류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알려진 일야 쉬안과 모스크바 섬유협회장 안드리아 보로비예프가 지난 7일 대구 본사를 방문, 러시아의 일야 패션쇼에 영도벨벳을 론칭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영도벨벳은 패션쇼에 필요한 원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일야의 패션쇼는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패션쇼 중 하나로 러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병선 영도벨벳 회장은 “그동안 영도벨벳은 세계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협약이 러시아에 영도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러시아에 50대 정도의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싶다”며 러시아 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야는 “모스크바 섬유협회장의 소개로 영도벨벳을 알게 됐는데 품질 면에서 정말 만족할 만하다. 러시아인들이 전통적으로 벨벳을 선호하는 만큼 앞으로 러시아에서 영도벨벳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야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시장에 영도벨벳을 상설 전시하기로 약속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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