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벨벳 .. 실용성.심미안 갖춘 벨벳벽지로 제2도약

지난 7월 6일 제 9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이하여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기업이 있다. 지난 45년간 우수한 품질의 벨벳 생산에 전념해온 (주)영도벨벳(대표 유병선, www. youngvelvet.com)이 바로 그곳이다.


국내에서 보다 중국에서 고급 벨벳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영도벨벳은 2003년에만 벨벳 제품으로 무려 1400만 달러(한화 168억원)를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도벨벳이 특히 중동에서 인기를 모은 비결은 내구성이 좋고 색깔이 아름답기 때문. 영도벨벳은 Three Eagle 브랜드로 중동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아르마니, 에스카다, 휴고 보스, 메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섬유업계의 기린아로 주목받던 영도벨벳은 지난해 8월까지 뼈를 깍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IMF 외환위기직전인 97년 벨벳생산 공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외국에서 리스를 들어온 것이 환율이 폭등하면서 상환해야 할 리스료가 눈 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부도위기에 내몰린 영도벨벳이 자생할 수 있었던 것은 신한은행의 도움 때문이었다. 그동안 영도벨벳이 국내최초로 물빨래가 가능한 마이크로 벨벳 섬유를 개발했고, 세계 직물검사소로부터 최고급 명품인정 마크를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 워크아웃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여기에 유병선 대표도 자신의 모든 자산을 팔아 부채를 갚는 열의를 보인 점 등이 반영돼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었다. 신한은행은 특히 설비를 임대해주었던 리스사의 부채를 탕감해주며 재기를 도왔다. 그 결과 영도벨벳은 재기에 성공했고 지난해 8월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성공하며 제2의 도약을 이루게 되었
다. 또한 작년 말에는 한국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에 인정돼 산업자원부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걸어왔던 영도벨벳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벨벳벽지. 직물의 표면에 연한 섬유털이 치밀하게 심어진 직물을 이용한 제품으로 인테리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벨벳의 기능인 흡음성, 보온성, 단열성, 흡습성, 내마모성 과 영도섬유만의 수성점착코팅 공법을 사용해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벨벳벽지는 아트월은 물론, 벽면, 칸막이 등 인테리어 마감 장식재로 사용이 가능하며 방염은 물론 방오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섬유에 의한 보온성, 흡습에 의한 온？습도 조절 기능 등이 첨부된 건강과 기능을 생각한 인테리어 마감재이다. 벨벳벽지는 또한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뛰어난 미적 감각을 발휘한다. 원단의 구성에 의하여 원단 자체에 깊이와 빛을 품고 있어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등 다양한 표면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독특한 질감은 다양한 표정연출이 가능해 다른 표면 장식이 없어도 그 자체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벨벳벽지의 제품군은 크게 아트월 벽지와 그림벽지로 나뉘며 그림과 색상 규격의 경우 주문생산이 가능하다. 영도벨벳이 생산한 벨벳벽지는 현재 국내 최초 특허권(0311637)보유를 비롯해, 품질시스템 규격인증(ISO 9001-2000, KS K9001-2000)과 난연 2급 획득, 그리고 한국 원사직물연구원(FTTI)으로부터 품질 보증 지정업체로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

.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일구기 위한 영도벨벳은 2005년 인테리어 시장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처함은 물론 제품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제작, 염색 기술력, 패널 시공법을 통해 고급스러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구조에 있어서 완벽한 네트워크화 구축을 통해 국내 시장 선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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